
너의 결혼식
개요: 멜로, 로맨스
국가: 대한민국
상영시간: 110분
개봉일: 2018년 08월 22일
감독: 이석근
배우: 박보영(환승희 역), 김영광(황우연 역), 강기영( 옥근남 역), 고규필(구공자 역) 등
"이렇게 내 삶에 불쑥 나타나줘서 고맙습니다."
우연은 천방지축에 남들을 괴롭히지는 않지만 매일같이 싸움을 하며 공부에는 관심 없는 학생입니다. 여느 때처럼 다른 학생들과 싸우다가 선생님에게 걸려서 체벌을 당하고 있었고 벌을 서던 중에 승희가 전학 온 걸 보게 됩니다.
우연은 승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친해지려고 다가가지만 승희는 매일같이 싸움만 하고 다니는 우연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멀리합니다. 그러다가 우연이 그렇게 나쁜 학생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싸움을 하지 말라고 한 본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보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예쁘게 만나게 되는데 그것도 잠시 승희는 갑자기 연락이 끊기게 됩니다. 바로 승희의 아버지가 음주 후에는 가정폭력을 저질러서 승희와 승희어머니는 아버지를 피해 도망 와서 살았던 것인데 아버지가 이들을 찾아와서 또 횡포를 부려서 급하게 다시 떠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끊기고 우연은 대학을 가지 않고 치킨집에서 알바를 하던 중 근남이 가져온 한국대학교 잡지를 보게 되는데 거기에서 우연히 승희의 사진을 보게 되고 그날로부터 우연은 한국대학교 진학이 목표가 됩니다. 공부를 한 번도 제대로 한적 없는 우연이 명문대인 한국대학교를 간다고 이야기하니까 우연의 부모님과 친구들은 모두 콧방귀를 뀌고 박장대소하며 무시했지만 우연은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면서 비빔밥으로 달라고 어머니에게 요청하기까지 합니다. 공부는 못해도 운동은 열심히 했던 우연이기에 체육학과로 진학을 하게 되는데 승희를 만날 생각에 부푼 기대를 안고 서울로 상경합니다.
"결국 사랑은 타이밍입니다. 내가 승희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 보단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게 운명이고 인연입니다."
우연을 가장하여서 승희를 만났지만 승희의 표정을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바로 승희는 현재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둘은 다시 인연이 닿지 않고 5년의 시간이 흘러 각자 연애를 하고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승희에게 떨어지는 간판을 우연이 대신 맞고 이 사건을 통해서 둘은 다시 연락을 주고받고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 이후 우연은 체육 교사 임용고사 실기시험에서 승희를 구하려다가 다친 어깨 때문에 맥을 못 추고 낙방하게 되고 승희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둘은 장례식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때 우연의 친구인 근남이 오게 되고 근남에게 우연은 승희를 만난 이후부터 일이 꼬이는 것 같다면서 혹시나 나중에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승희를 만난 것을 후회할까 봐 겁난다고 말했고 이 이야기를 승희가 들어버리고 맙니다. 승희의 아버지가 생전에 사업이 안되거나 일이 꼬이면 항상 어머니 탓을 하면서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본인도 그런 삶을 살아갈까 겁이 났고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우연이 미웠습니다. 그래서 승희는 우연에게 헤어지자고 이야기하고 또다시 시간이 흘러 승희는 우연을 찾아와서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을 내밉니다. 청첩장을 받은 우연은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면서 화도 나고 눈물도 나지만 결국 승희의 결혼식장에 가기로 합니다. 승희를 만난 우연은 아무것도 안 하는 본인을 정신 차리고 이렇게 이끌어준 건 승희 덕분이었고 장례식장에서 근식에게 한 이야기는 오해라고 행복하게 잘 살아길 바란다면서 결혼식장을 떠나고 승희의 결혼식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사랑은 정말 타이밍이고 우연과 인연이 있지만 그걸 만들고 이어가는 것도 본인의 선택과 결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첫사랑에 대한 기억들도 너무 예쁘게 그대로 담았다고 느꼈고 현재 결혼한 배우자를 학창 시절 첫사랑으로 만났다면 결혼까지 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면서 정말 나와 정말 잘 맞았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할지라도 현실적인 조건들이 맞지 않다면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 너의 결혼식이 첫사랑이 이뤄지지 않는 새드엔딩을 암시하고 있지만 그래도 첫인상 3초로 결정된다고 믿는 승희와 날라리 같지만 직진 순애보인 우연의 사랑 이야기가 너무 이쁘게 담긴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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