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 운전사
개요: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개봉일: 2017년 08월 02일
등급: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37분
제작: 박은경, 최기섭, 서강호
감독: 장훈
배우: 송강호(김사복/김만섭 역), 토마스 크레취만(위르겐 힌츠페터/독일 기자 피터 역), 유해진(황태술 역), 류준열(구재식 역), 박혁권(최기자 역), 최귀화(사복조장 역) 등
"최소한 광주사람이면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일어났는지 알아야 합니다."
실화를 담은 영화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실존 인물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실존인물 김사복을 표현한 만섭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왔지만 아내가 병에 걸려 돈을 거의 다 써버리고 남은 돈으로 택시를 사라는 아내의 마지막 말에 택시를 사서 택시운전사로 하루하루를 딸과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날 점심을 먹으면서 우연히 외국에서 온 손님을 모시고 광주까지 갔다 오면 10만 원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피터에게 몰래 다가가서 피터를 태우게 됩니다. 만섭은 중동에서 일 한 경험으로 영어를 할 수 있었고 피터는 그런 그에게 정말 10만 원을 줄 테니 광주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합니다. 피터는 일본에서 활동하던 기자였는데 영국기자로 부터 한국이 현재 계엄령이 퍼졌고 광주에도 출입금지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해주고 피터는 선교사로 위장해서 한국에 들어오고 광주로 들어가기 위해서 만섭의 택시를 탄 것이었습니다. 그의 부탁에 만섭은 자정까지 서울로 돌아오면 그동안 밀렸던 월세를 낼 수 있기에 만섭은 곧장 광주를 향합니다. 광주를 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출입이 금지되자 만섭은 광주에 들어갈 수 없으니 서울로 돌아가자 했지만 그러면 돈을 줄 수 없다는 피터의 말에 만섭은 돈이 급했기에 택시비를 받기 위해서 기지를 발휘해 샛길로 광주를 들어가게 됩니다. 만섭은 들어왔으니 10만 원을 먼저 선불로 달라고 하지만 피터는 5만 원만 주고 나머지는 서울에 도착하면 주겠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던 실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국가를 위해서 시위를 하는 광주 시민들은 간첩으로 몰리고 군인들에게 그들은 학살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잡고 있겠습니다. 얼른 도망가서 우리들 소식 알려주십시오."
그런던 중 팝송을 즐겨 듣는 덕분에 영어가 가능했던 광주의 어느 대학 학생인 재식을 만나게 되고 재식은 피터가 이 상황을 취재하러 온 외신기자라는 것을 알고 그를 데리고 한 병원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누워있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외신기사로 광주의 참담한 현실을 취재하러 온 피터와 그를 도와서 광주까지 온 만섭의 존재를 알게 된 사복 조장과 군인들이 그들을 쫓게 되고, 택시가 시동에 걸리지 않자 광주 개인택시 운전기사 태술의 도움으로 정비소에 택시를 맡기고 수리가 오래 걸린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태술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는데 이 장면에서 마음 따뜻하고 서로 경계심이 풀어지면서 도움을 주려는 모습이 더 보입니다. 서울로 돌아가려는데 사복 조장이 다시 이들을 쫓고 붙잡히는데 필름을 본인들에게 준다면 이들을 돕던 재식을 살려주겠다고 했지만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한 피터에게 재식은 이 일을 꼭 세상에 알려달라면서 도망가라고 하고 재식은 그 자리에서 죽게 되고 이들은 다시 태술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만섭은 서울에 혼자 두고 온 딸이 걱정이 돼서 서울로 혼자 가려하는데 이런 상황을 이해해 주는 태술은 광주 택시 번호판을 만섭의 택시에 붙여주고 서울로 가게 됩니다. 광주의 모습을 보고 온 만섭은 딸에게 손님을 두고 왔다면서 다시 광주로 향하고 피터를 데리고 서울로 가기 위해 가던 중 이들을 눈치채고 쫓던 군인들과 총격전이 벌어지고 광주 개인택시 운전사인 태술의 도움으로 광주 끝자락까지 갈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서 태술은 희생됩니다.
"김사복과 달라진 대한민국을 돌아다녀보고 싶습니다."
광주를 빠져나가는 길 목인 검문소에서 한 중사가 이들의 앞을 막고 검문 중 중사에게 트렁크 속 서울 번호판을 걸리게 됩니다. 이제 다 끝났구나 싶을 때 중사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트렁크 문을 닫고 그들을 보내줍니다. 그 중사는 군인의 신분으로 윗 선의 명령에는 절대적이면서도 광주의 참담한 현실을 알릴 수 있게 도와준 멋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희생으로 참상을 카메라에 담아 온 피터는 꼭 이 사건을 알려서 더 이상의 희생을 막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약속하고 만섭과 작별인사를 하고 독일로 떠나갑니다. 이후 실존 인물 독일 기자였던 위르겐 힌츠페터가 그를 도와줬던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찾는다면서 수소문을 했지만 그는 찾을 수 없었고 영화가 상영된 이후에도 김사복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여러 세대를 거쳐서 영화로 제작되어 담아진 이야기만으로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실상은 이 보다 더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더 놀라웠던 것 같습니다. 정치적이고 어두운 면을 담은 영화라고 해서 축 가라앉는 내용만이 아니라 캐릭터들마다 매력들이 더해져서 유쾌한 부분들도 있어서 더 감명 깊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여러 번 볼 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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